" 귀하의 목소리는
정말로 듣기 거북하군요. "
아마노가와 이사벨 / 19살 / 166cm ( +6cm ) * 50kg
/ 여자 / 일본 / 성악가
[ 성격 ]
항상 차갑게 가라앉아있으며 까다롭고 신경질적이다.
주변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에 관심이 없으며 불평이 많고 비관적이라 종종 흥을 깨는 반응을 보여준다.싫으면 싫다, 좋으면 좋다고 확실하게 표현하는 편이며 말이 직설적이고 당돌해서 그녀를 더욱 까다롭게 보이게 한다. 남에게 듣기 좋은 말을 해주는 편은 아니지만, 칭찬에는 후한 편이다.
부드러운 목소리 때문에 간과하기 쉽지만, 생각보다 말이 험하고 가시가 돋친 편이다.자기 주관이 뚜렷해 타인과 자주 충돌할 것 같지만 뜻밖에 다른 사람의 생각을 묻고, 듣고, 기억해두는 걸 좋아하며 고집도 없어 이런 일로 싸우는 건 드물다. 무언가에 집착하는 것도 없는데 유독 아름다움엔 집착한다.
감정이 보이지 않는다. 항상 인형같이 굳은 얼굴로 감정 같은건 어찌 되든 좋다고 말하고 있는 데다 말도 논리적이고 침착해서 이성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눈썰미가 좋거나 감이 좋으면 의외로 감정적이거나 기분에 따라 행동한다는 걸 알 수 있다.완벽주의자처럼 보일 정도로 자신에게 엄격하며 행동의 기준점도 세세하지만, 이 잣대를 타인에게 들이밀지는 않는다.
타인에게는 느슨한 편인데 이는 단순히 관심이 없는 걸지도 모른다. 타인의 기분변화나 생각을 파악하는 게 둔해 대화할 때는 표정을 주의 깊게 관찰하기도 한다.남에게 명령을 내리는 게 익숙해 보이며 자신이 아름답다고 당당하게 말하는 등 자신감이 있지만 어쩐지 위화감이 느껴진다.티가 나지 않는 노력파. 자기가 노력했다는 걸 드러낼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 남이 보면 한두 번 해본 걸로 금방 따라 하는 천재로 보이기도 한다.
[ 기타사항 ]
선이 얇고 반짝이는 미인. 자신이 아름답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며 그렇기에 관리를 소홀히 하지 않는다. 머릿결, 피부, 손톱에 이르기까지 늘 가지런하고 완벽하게 정리하고 있기에 그녀의 아름다움은 더욱 빛나는 걸지도 모른다.삶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아름다움' 이다. 아름다운 걸 특히 좋아하며 자신은 항상 아름다워야 한다고 되뇌는데 제삼자의 눈에는 과도할 정도로 집착하는 모습으로 보이기도 한다. 아름답게 보이기 위해서는 몸의 불편함도 신경 쓰지 않아 높은 구두를 신고 다닌다. 옷이 얇기 때문에 숄을 자주 두르고 있는다.
어려서부터 잔병치레가 많을 정도로 몸이 약하며 특히 사고 이후에는 걷는 것도 힘들어한다.몇 년 전 무대에서 발생한 화재사고로 인해 양 다리를 심하게 다쳤으며 재활 치료를 겨우 끝낸 상태이다. 철심을 박은 흔적과 수술 자국 등 다리는 흉터와 화상투성이며(특히 종아리쪽이 심하다) 이를 가리기 위해 항상 긴 드레스를 입고 다닌다. 추한 모습을 보이기 싫어하는 그녀기에 누가 조금이라도 흉터를 보거나 보려 하면 히스테릭한 반응을 보인다.아직 다리를 절고 있으므로 지팡이를 짚고 다니며 오래 서 있거나 뛰는 게 불가능하다. 걸을 때 자세가 틀어지지 않도록 신경을 곤두세운 상태라 금방 지친다.
다리 부상은 기본적으로 무대에 서서 노래를 불러야 하는 성악가로서도 타격이 컸다. 주치의나 매니저는 완전히 회복될 때까지 휴식기를 가지는 게 좋을 거라고 했지만, 그녀는 드물게도 고집을 부려 휠체어나 의자에 앉아 무대에 올랐고 고통에도 변하지 않는 목소리, 꾸준히 노력하려 하는 모습 등으로 찬사를 받을 정도였다. 무리로 인해 회복은 더뎠지만, 이사벨이 얼마나 노래를 좋아하는지 알 수 있는 일화다.여담으로 절대음감과 악보를 보고 외우는 감각을 타고났으며 음역은 소프라노 드라미티코(soprano drammatico)다. 살로메의 주연을 부른 것으로 데뷔했다.
몸이 약하고 일이 바빠 학교는 가지 않고 홈스쿨링을 했다. 그래서인지 기본상식이 약간 모자란 편이며 특히 학교에 대해서는 아는 게 별로 없다. 앉은 자세, 식사하는 모습같이 사소한 부분에서도 예절교육을 많이 받은 티가 난다. 아날로그 인간이며 전자기기를 어려워한다. 컴퓨터로는 무언가 검색하는 정도가 한계며 핸드폰도 전화 외 기능은 일절 사용하지 않는다.1인칭은 私(わたくし). 2인칭은 귀하나 그대(其方)를 사용한다. 부드럽고 다정한 말투다.손재주가 좋고 섬세해서 손으로 만드는 건 대부분 할 줄 안다. 취미는 자수.어머니가 프랑스인이며 가족의 반대를 무릅쓰고 일본에 와서 결혼했다. 현재는 꽃집을 운영하고 계신다. 어머니와 아버지 두 분 다 상냥한 성격이라 어릴 적부터 사랑받고 자랐지만, 이사벨은 일주일에 4번 정도 후원자와 지내고 있어서 가족과 놀러 간 기억은 희미한 모양이다.
[ 소지품 ] ?
[ 선관 ] 나가세 마코토
"지나치게 접근하지 말아주세요. 더이상의 도움은 필요하지 않으니까요."
과거 화재사건에서 이사벨을 구해준 사람. 다리와 옷자락이 무대장치에 낀 상태였기 때문에 자력으로 탈출이 불가능 했으며, 마코토가 나서지 않았다면 사망했을 것이다.
마코토가 은인이라는 사실은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나 어째서인지 그녀를 마코토를 좋게만 생각하지 않는다. 아름다움을 우선하는 그녀에게 있어 흉터가 남은 그 사고는 악몽이며 마코토를 보면 그때 생각이 떠오르기 때문인듯 하다.하지만 자세히 본다면 이사벨의 눈은 마코토를 따라다니며 늘 염려하고 있는는 걸 알 수 있다.